한러수교 30주년에 맞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온라인 참가로 끝난 주빈국 프로그램
한러수교 30주년에 맞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온라인 참가로 끝난 주빈국 프로그램
  • 김진영 기자
  • buyrussia1@gmail.com
  • 승인 2020.08.27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2~6일 모스크바 베덴하와 인터넷 플랫폼서 열려 - 안타까운 주빈국 자격

우리나라가 오는 9월 2~6일 열리는 '2020 모스크바 국제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러시아 CIS 지역 최대의 도서전인 모스크바국제도서전은 박람회장인 모스크바의 베데엔하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온라인 참가로 형식을 바꾸어 주빈국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다. 

주빈국 포스터/캡처

주빈국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래-ing'다. 테크노 유토피아,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기술적 담론과 함께 지구온난화 등의 생태적 이슈, 코로나 사태, 경제적 불평등과 젠더 갈등 등 다양한 미래 담론을 다룰 예정이다. 

주목을 끄는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영상으로 준비한 인문·사회 분야 강연 및 대담이 있다. 김현택 교수(한국외대 노어과)와 도이니코바 아나스타시아(문학번역가)가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 교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피고, 조강석 교수(연세대 국어국문학과)와 벨랴코프 일리야(방송인)는 문학 및 대중문화 속의 종말론적 서사와 파국적 상상력을 돌아본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러시아에 번역 소개된 작가 3명, 정유정과 도선우, 최은영을 다룬 영상을 제작했다. 사회는 러시아 현지 AST Lingua 출판사의 키릴 이그나티예프가 맡았다. 세 작가는 또 러시아의 알렉스 두바스, 발레리야 코샤코바 작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창작에 대해, 한국과 러시아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담론을 나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아동문학및 그림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으며, 영화와 공연, 요리 등 러시아에 인기 있는 한류의 소개 영상도 준비돼 있다.  

모스크바국제도서전 행사 프로그램(위)와 포스터/홈페이지 캡처

주빈국 프로그램 대부분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홈페이지(mibf.info/main_eng)와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홈페이지(goh.sibf.or.kr)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