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범, 승리를 예약했다" - '루빈 카잔' 진출 황인범 데뷔 첫골
"인범, 승리를 예약했다" - '루빈 카잔' 진출 황인범 데뷔 첫골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8.27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슬루츠키 감독 "인범의 첫골로 손쉽게 승리" 황의 골감각 극찬

러시아 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24)이 데뷔골을 터뜨리자, 레오니드 슬루츠키 감독은 그의 골감각에 대해 극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슬루츠키 루빈 카잔팀 감독은 27일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우파와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수비에 중점을 두다가 빠르게 역습하는 우파와의 경기에서 첫 골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 골을 (황)인범이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인범의 골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슬루츠키 감독-우파전 승리에 대해: "인범의 골로 경기 결과가 이미 결정됐다". 현지 언론이 뽑은 루빈 카잔 승리 소식 제목/현지 언론 캡처 

황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1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박스 근처에 있던 황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발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러시아 무대 2경기 만에 데뷔 골이다. 

황인범은 이날 2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데니스 마카로프와 함께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으나, 오늘의 선수(맨 오브 더 매치, MOM)에 선정됐다. 마카코프는 부상 후유증으로 선발로 뛰지는 못했으나 황인범과 함께 후반에 교체멤버로 들어가 후반 11분과 24분 연속골을 넣었다. 

루빈, 슬루츠키 감독 지도하에 가장 큰 승리/얀덱스 캡처
루빈 카진의 슬루츠키 감독 

개막후 3경기 동안 1무 2패의 부진을 보였던 루빈 카잔은 황인범을 기용한 4라운드부터 2연승을 달려 승점 7점으로 6위로 도약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황은 지난해 K리그를 밴쿠버에 입단했다가 지난 14일 카잔과 3년 계약을 맺고 러시아로 진출했다. 

황은 지난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치러진 CSKA 모스크바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올레그 샤토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은 컨디션을 점검하듯 약 10분간 활약하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