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사' 활약한 황인범, 루빈 카잔의 승리 이끌어 - 디나모 1-0 제압
'퇴장 불사' 활약한 황인범, 루빈 카잔의 승리 이끌어 - 디나모 1-0 제압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09.14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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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의 페널티 킥 유도에 한몫 -전 후반 두번 경고로 추가 시간에 퇴장
황인범 가세후 루빈 카잔, 4경기 연속 무패 -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조율사

황인범(24)이 좋은 활약을 펼친 러시아 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이 '디나모 모스크바'를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에 2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빈 카잔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레프 야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 디나모 모스크바를 1-0으로 제압했다.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면서 5위로 뛰어올랐다.

루빈 카잔, 프리미어리그서 디나모 모스크바에 승리/얀덱스 캡처
상대진영으로 치고 올라가는 황인범 /사진 출처:루빈 카잔 홈페이지

이날 경기는 황인범과 상대 디나모 모스크바의 선수 2명 등 모두 3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보기 드물게 거칠었던 게임으로 기록됐다. 또 루빈 카잔의 '페널티 킥' 판정도 상대팀의 거센 반발을 사는 등 심판진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뒷말을 낳았다. 

이날 경기에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그의 장기인 공간 활용과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고, 부지런히 수비에도 가담하는 강한 체력을 보여줬다. 전반 31분 첫 경고(옐로우 카드)를 받았으나, 곧바로 공격에 가담해 1분뒤 페널티킥을 얻어내는데 기여했다.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다 순간적으로 골문 안쪽으로 뛰어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야에게 정확하게 찔러준 볼에 상대 수비수가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데스포토비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1대0.  

공격형 미드필더로 만점 활약을 펼친 황인범/사진출처:루빈 카잔 홈페이지

루빈 카잔은 후반 들어 공격수 코믈리넨코가 퇴장당해 1명이 부족한 디나모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그 과정에서 황인범은 공격 조율사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한 골 싸움으로 끝날 것 같은 후반 추가 시간에 황인범은 상대의 역습을 막으려다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이 남은 추가 시간 3분을 잘 버텨 승리를 안았다. 그렇다고 뒷맛마저 깔끔한 것은 아니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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