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알마티에 종합병원 운영 MPK, KT와 손잡고 'K-방역 시스템' 확산 나선다
카자흐 알마티에 종합병원 운영 MPK, KT와 손잡고 'K-방역 시스템' 확산 나선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09.2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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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핵심 ICT 역량 '감염병이동경로 추적 시스템'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으로

2년 전(2018년 6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1400㎡(424평) 규모의 종합병원을 세운 메디컬파트너즈코리아(MPK)가 KT와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COVID 19)의 장기화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주 유망한 진출 분야로 보인다. MPK는 해외에 병원을 세우고 운영하는 사업과 의료 기술 투자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다

MPK 클리닉(Clinic)/사진출처:MPK

이번 사업의 핵심은 KT가 지닌 (전염병) 방역에 관한 ICT(정보통신) 역량이다.

KT는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를 계기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이동 경로 추적 시스템'인 '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GEPP)을 개발했다. GEPP는 감염병 노출 위험 국가 방문시 사용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감염 국가 방문 후 국내에 돌아온 뒤 동선을 파악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서비스도 있다.

김채희 KT 사업본부장(왼쪽)과 김헌진 MPK 대표/사진 출처: KT

양사는 21일 해외거점형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는 알마티에 거점을 확보한 MPK를 통해 기존의 GEPP 서비스를 기반으로 '방역 분야 기술 고도화'를, MPT는 K-방역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 가능하다.

특히 MPK는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서 민간 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분자진단' 국가 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최대 규모의 진단 검사를 수행했다. 나아가 KT와 함께 2021년 러시아에 분자진단검사센터를 설립하는 등 유라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채희 KT AI/BigData 사업본부장(상무)는 "이번 MPK와 업무협약으로 KT 핵심역량인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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