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피겨 최고 기대주 코스토르나야, 새 프리 프로그램 동영상 공개
세계 여자 피겨 최고 기대주 코스토르나야, 새 프리 프로그램 동영상 공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09.24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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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누구일까?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알리나 자기토바? 소치동계올림픽 챔피언 아멜리나 소트니코바? 미안하지만, 두 올림픽 최고 스타도 지금 러시아 피겨팬들을 열광시키는 스타는 아닌 것 같다.

현지 언론의 기사 취급 방식과 건수 등을 종합하면,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에브게니아 메드바데바와 지난 시즌 ISU(국제스케이팅연맹)의 '그랑프리 파이널'(최종전)에서 우승한 알료나 코스토르나야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거취 문제로 현지 언론의 관심을 세게 끌어당기며 팬들의 환호와 탄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사단)'의 후배인 자기토바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메드베데바는 2년전 자신을 키워준 투트베리제 코치의 품을 떠나 캐나나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로 옮겨갔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피겨 여왕'의 자리에 올려놓은 장본인.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202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위해 다시 투트베리제 코치에게로 돌아왔다. 평창올림픽 전까지 최고의 피겨 스타였던 그녀의 귀환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코스토르나야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동영상 공개/얀덱스 캡처
공개된 동영상 장면/캡처

새 시즌 최고 기대주 코스토르나야의 프리스케이팅 동영상 보기

또다른 인기 스타 코스토르나야는 새 시즌의 최고 기대주다. 지난 시즌 세계 빙판계를 흔들어 놓은 '루키 3인방' 중에서 한명에게만 돌아가는, ISU 선정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었으니, 기대치는 하늘을 뚫을 정도.

그러나 지난 6월부터 자신의 거취를 놓고 '신인왕'을 만들어준 스승과 결별해 일부 팬들의 탄식을 불러 일으키는 중이다. 그 과정도 매끄럽지 않아 뒷말도 많았다. 그녀가 옮긴 곳은 올림픽 2연패 출신의 남자 코치 예브게니 플류센코 사단이다.  

적을 옮긴 뒤, 처음으로 열린 공식 출전 무대는 러시아 대표팀 선발전이었다. 지난 12, 13일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에서 열린 선발전에서는 그녀는 새 시즌을 대비한 쇼트 프로그램만 선보였다. 새로운 코치와 함께 준비한 새 시즌 프로그램이 전문가들이나 팬들 모두에게 궁금했는데, 맛만 보여준 것.

알료나 코스토르나야/사진출처:인스타그램

23일 그 궁금증을 풀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그녀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의 연습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 그녀의 새 코치 플류센코가 현지 방송과 인터뷰하는 사이, 빙판 위에서 연습중인 그녀의 연습 모습을 담은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그녀의 움직임은 예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경쾌해 보인다. 점프도 무리가 없다. 흐르는 배경 음악은 제 73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Nocturnal Animals'(2016년)의 주제곡 '우리는 사랑을 믿어'라는 곡이다.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아벨 코제니예프스키가 영화 주제곡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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