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크렘린을 중심으로 드넓은 대로들이 동서남북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구조의 계획 도시다. 그 대로들을 서로 잇으며 도시를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깔쪼 кольцо '둥근 원'이라는 뜻)가 또 3개 있다.

가장 도심 안쪽에 있는 순환도로를 '사도보예 깔쪼' Садовое кольцо(가든 링) 라고 부르고, 가장 바깥쪽 순환도로(서울의 외곽순환도로)를 '엠까드' МКАД 라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최종 개통된 3번째 순환도로는 '뜨레찌에 깔쪼'(ТТК, Тре́тье тра́нспортное кольцо́ 3번째 순환도로라는 뜻)다. 2005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모스크바 '바이크족'(오트바이 애호가들)은 통상 바깥쪽 순환도로나, 외곽으로 빠지는 대로를 달리며 속도감을 즐기는데, 26일에는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사도보예 깔쪼'(가든 링)로 대거 몰려들었다. 매년 가을에 진행되는 '바이크족 축제'가 열린 것이다.
이들은 도심의 '고르끼 공원'에서 기념 발대식을 가진 뒤 2천500여대가 무리를 지어 '사도보예 깔쪼'를 달렸다.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모스크바에는 약 10만대의 오토바이가 등록돼 있다고 한다.

휴일 모스크바 '바이크족 축제'를 현지 방송 캡처 사진으로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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