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서 또 무더기 확진자 - 다시 러시아발 비상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서 또 무더기 확진자 - 다시 러시아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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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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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간 러시아 선박 3척서 16명 확진, 무증상 - PCR 음성확인서 제출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COVID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부분 무증상자이면서, PCR(유전자 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러시아발 신종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이번 대규모 확진 사례는 지난 9월 9일 러시아 원양어선 테크홀로그 사르키소브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13일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3일간 러시아 선박 3척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중 확진자 11명이 나왔던 선박은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선박은 지난 6일 선원 23명을 태우고 입항한 러시아 화물선 코레노보스크호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선착장 모습/바이러 자료사진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코레노보스크호 하선 신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선원 10명 중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11명은 모두 무증상 환자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코레노보스크호의 선장에게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및 치료를 위해 하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선장 측은 코로나 관련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선박에서 내리기를 거부했고, 한동안 외항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측은 선장 측과 협의 뒤 회항 조치를 결정했다. 다행히 하선한 선원은 없어 접촉한 내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20명이 승선한 티그르2호에서도 선원 3명, 13일에는 10명이 승선한 사르간호에서 선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그르2호와 사르간호는 모두 냉동냉장선으로 수산물 하역 목적으로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원 확진자는 17척에서 117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선박 3척 모두 PCR 검사를 완료했거나, 제출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출항전 음성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이 국내 입항 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 방역당국은 '러시아발 코로나 감염' 방역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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