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블라디보스토크 정기 항로, 조만간 열릴까?
서울~블라디보스토크 정기 항로, 조만간 열릴까?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0.15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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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노선 운항 허용, 도쿄~블라디 주 1회 운항 합의
신규 확진자 급증 속 러 국제항공 노선 확대 지속, 일본 등 3개국 운항을 추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도 조만간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지난 9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중부 사마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남부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등 4개 도시에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어 일본과 세르비아, 쿠바 등 3개국과 항공편 정기 운항 재개에 합의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도쿄 노선도 러-일 합의 사항 속에 포함됐다. 주 1회 운항이다.

러시아 정부, (블라디보스토크 등) 4개 도시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허가/얀덱스 캡처
러시아, 세르비아와 일본, 쿠바와 항공편 재개/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14일 일본과 세르비아, 쿠바와 국제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모스크바~도쿄 노선 주 2회, 블라디보스토크~도쿄 노선 주 1회로 확정됐다. 운항은 내달 1일부터 재개된다.

블라디보스토크~도쿄 노선이 재개되면, 블라디보스토크~서울 노선도 조만간 한러 항공당국의 협의에 따라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나 자회사 아브로라(오로라) 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아직 막혀 있다.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에 따르면 시베리아항공(S7)이 지난 9월 26일 블라디~서울 노선에 특별기를 띄운 바 있다.

러시아의 항공편 운항 재개는 상대국의 신종 코로나(COVID 19) 발병 상황에 따라 이뤄진다. 2주내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가 40명 이하이고, 일일 증가율이 1%를 초과하지 않는다 등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국제선 탑승객은 여전히 많지 않다. 러시아인들은 2021년 신년 맞이 휴가지로 남부 크라스노다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등을 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4개월이 지난 8월 1일부터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의 항공기 운항 재개를 시작으로, 한국 등으로 국가를 넓혀나가고 있다. 모스크바~서울 노선은 지난 9월 27일 재개됐다. 

모스크바 세례메티예보 공항(위)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사진출처: 공항 페북, 바이러 자료

그리고 지난 9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등 4개 도시 공항에도 국제선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전까지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스토프나돈, 카잔, 노보시비르스크, 칼리닌그라드 공항이 국제선 항공편에 개방됐다.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현지 언론은 국제선 항공편 제한 조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지만, 러시아 항공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교통부는 연방항공청및 방역당국과 국제선 운항 제한 조치 여부에 대해 일체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방역당국은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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