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첫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12월 국내서도 생산될까? - 현지 언론
러시아 첫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12월 국내서도 생산될까? - 현지 언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0.20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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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부펀드, 남미 백신 웨비나서 "오는 12월 대량 출하 가능, 한국서도 생산"
스푸트니크V, 벨라루스와 베네수엘라서 임상 - 모스크바선 60세 이상 시험도

러시아가 개발한 첫번째 신종 코로나9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한국 생산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한국내 생산'은 최종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이같은 사실은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의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19일 남미 국가들과의 백신 협력을 주제로 한 웨비나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의 향후 생산 가능 물량을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개됐다.

러 국부펀드 대표, 아르헨티나 페루에 백신 제공 발표/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날 남미 웨비나에서 "아르헨티나와 페루 등과 '스푸트니크V' 백신 공급 협상이 거의 끝났다"며 "남미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은 오는 12월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의 생산 규모와 관련, 그는 "이달까지 수천만 회 용량의 백신이 생산될 것"이라며 "오는 12월에는 백신의 대규모 출하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는 인도, 브라질, 한국, 중국 및 기타 국가에서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푸트니크V' 백신이 지금까지 1만6천명을 대상으로 한 등록후 임상(임상 3상)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며 "백신 공급 협정을 맺은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에 이어 아르헨티나, 페루 등과도 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

'스푸트니크V' 백신의 해외 공급은 이달 초 벨로루시를 시작으로 남미 베네수엘라까지 이뤄졌다. 벨라루스는 이미 임상 시험에 들어갔으며, 베네수엘라도 공급받은 백신으로 조만간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각국 임상 시험에는 2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RDIF 측은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임상 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이집트와 네팔에 2,500만 회, 우즈베키스탄에 3,5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각각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월 1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백신으로 러시아에서 등록된 '스푸트니크 V'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중으로, 지난 16일부터는 모스크바에서 60세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임상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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