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 지역 확산 방지 대책
러시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 지역 확산 방지 대책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0.28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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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외무, 무랴슈킨 보건장관 '확진자 접촉 후 자가 격리' - 백신 접종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27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얼마전에는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도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와 사실상 격리됐다. 러시아의 고위 인사들이 첫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무·보건장관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페스코프(크렘린 대변인), "푸틴 대통령은 라브로프 장관과 접촉하지 않았다" 밝혀/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그리스를 방문하고 돌아온 라브로프 장관은 '자가 격리'로 당초 계획된 방문및 면담 일정 등이 취소 혹은 연기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28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9일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 순회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외무부 측은 "라브로프 의 컨디션은 좋은 상태이지만, (발칸반도 방문) 일정은 연기됐다"고 전했다. 

크렘린측은 "라브로프 장관이 푸틴 대통령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푸틴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했다.

전날 1만7천347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러시아는 공공장소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보건당국, 전역에 마스크 착용 시스템 도입

러시아 보건 방역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의 안나 포포바 청장은 27일 대중밀집장소(50인 이상 모임 장소)와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수단,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또 밤 11시~오전 6시까지 위락시설과 식당 영업을 금지했다.

모스크바 등 일부 대도시는 이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중이어서, 보건당국의 이번 조치는 '지방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감염자가 집중된 수도 모스크바는 관내 쉬꼴라(초중고) 학교에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조기 가을방학을 시행했고, 지난주부터 2주간은 원격 수업 체제로 돌렸다. 러시아 정부는 그러나 올해 4, 5월과 같은 국가차원의 봉쇄 조치는 아직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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