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수소산업' 협력이 늦지 않게 업그레이드될까?
한-러 '수소산업' 협력이 늦지 않게 업그레이드될까?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0.2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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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소경제 협력세미나서 '수소차량 공유서비스, 충전및 인프라 구축' 논의

우리나라의 '수소 산업'이 러시아와 만나 더욱 성장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28일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과 화상으로 ‘제1차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측은 우리나라가 모스크바에서 수소차량 공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인 로사톰(원전)·가즈프롬(석유 가스) 등과 수소 공급및 활용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러 수소 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박기영 차관보/사진출처:산업부

양측은 특히 수소 모빌리티 서비스와 수소 충전소·인프라 구축, 수소 생산및 공급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러시아측에서 최대 에너지 공기업 '가스프롬'과 원자력 전문 기업 '로사톰' 이, 한국측에서 수소 차량 개발 등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 효성중공업이 회의에 참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과 함께 양국간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 협력 세미나' 개최와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7월 ‘한-러 산업협력위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모스크바 수소차 공유서비스 협력 등 한-러시아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 새로운 수소연료 저장장치 제시/얀덱스 캡처
러시아, 일본과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에 관해 논의 시작/현지 언론 캡처

러시아는 또 지난 7월 수소 기반의 북극기지 설립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북극 수소 기지란 러시아가 북극해 야말반도의 바이다라츠카야 툰드라에 설립을 추진하는 탄소 제로 극지 기지를 말한다. 이 기지에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그린수소에너지를 상정하고 있으며, 연중 운영된다. 

러시아는 지난 9월 일본과 수소에너지 협력에 관한 장관급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박 통상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지난 7월 발표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경제성 있는 수소 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간의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앞으로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 기업 간 수소 공급과 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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