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러시아 고전 고골의 '감찰관'과 푸쉬킨의 '오네긴' 유료 스트리밍
LG아트센터, 러시아 고전 고골의 '감찰관'과 푸쉬킨의 '오네긴' 유료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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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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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관 11월 27, 28일 - 오네긴 12월 11, 12일에 네이버 TV서 관람 가능

신종 코로나(COVID 19)로 올해 기획 공연을 모두 취소한 LG아트센터가 세계적인 공연 작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 취소된 공연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두 편을 선정, 온라인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크리스탈 파이트 안무·연출 ‘검찰관’과 티모페이 쿨랴빈 연출 ‘오네긴’이다.

두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가장 각광받는 안무가와 연출가가 러시아 고전 두 편을 각각 무용극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11월 27~28일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검찰관’은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고골의 동명의 희극을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탈 파이트가 '무용극'으로 바꾼 작품. 19세기 초 러시아의 소도시를 방문한 하급관리가 마을을 감찰하러온 검찰관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파이트는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안무 스타일로 원작에 담긴 관료층의 탐욕과 부패를 익살스럽고 재치 넘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무용수 8명은 무대 위에서 애니메이션 혹은 짐 캐리의 연기를 보듯, 절제와 과장을 반복하는 리드미컬한 안무를 선보이면서 조너선 영이 이 작품을 위해 재창조한 대사를 립싱크로 내밷는다.

무용극 '검찰관'/사진출처:LG아트센터

파이트와 조너선 영은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국내에 소개된 무용극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에서도 함께 작업한 사이다. '베트로펜하이트(Betroffenheit)'는 독일어로 '큰 충격으로 갑자기 모든 감각과 생각이 멈춰버린 상태'라는 뜻으로, 일종의 정신적 공황상태를 말한다.

캐나다 출신의 파이트는 프랑스 파리 오페라·발레, 영국 로열발레, 네덜란드 댄스씨어터 등 최고의 무용단체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는 인기 안무가다. 무용부문 최고 권위의 상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와 올리비에상을 세차례나 수상했다. 

12월 11~12일 상영하는 ‘오네긴’은 러시아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연극으로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삶의 권태에 사로잡힌 젊은 귀족 예브게니 오네긴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타티아나 사이에 엇갈린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시적인 운율에 담아 독특하게 그려냈다. 

연극 이론의 강국인 러시아가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한 연출가 티모페이 쿨랴빈의 대표작이다. 2014년 러시아 최고 권위의 '골든 마스크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쿨랴빈은 30대 초반에 '골든 마스크 상'을 수상하면서 차세대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연극과 오페라를 넘나들며 2016년에는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 연출을 맡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현재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레드토치 씨어터'를 이끌고 있는데, 그의 연극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연극 '오네긴'/사진출처:LG아트센터

쿨랴빈은 원작의 전통적인 해석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21세기 관객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흑과 백, 회색으로 가득한 무채색 무대 위에 선 19세기 고전속의 인물들이 우리와 같이 꿈꾸고 열망하고 고뇌하고 절망하는 우리와 동시대 인물로 재탄생했다. 

'검찰관’과 ‘오네긴’은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각 공연 상연 시작전까지 시청권을 구매할 수 있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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