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축구 대표팀 주장 아르촘 쥬바, 부적절한 침대 영상으로 대표팀서 제외
러 축구 대표팀 주장 아르촘 쥬바, 부적절한 침대 영상으로 대표팀서 제외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1.0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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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11월 A대표팀 명단서 주공격수 주바 제외
주바, 각종 밈 포스팅으로 인스타 폐쇄, 뒤늦게 자책영상

러시아 공격수 아르촘 쥬바(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인해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쥬바는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8일 '11월의 A매치 기간'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구성, 발표하면서 쥬바를 제외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이달에 몰도바, 터키, 세르비아와 잇따라 A매치 게임을 갖는다.

주바, 비디오 스캔들로 러시아 대표팀서 제외/얀덱스 캡처
아르촘 추바/얀덱스 캡처

체르체소프 감독은 "우리는 대표팀 구성원이라면 항상 축구장 안팎에서 그 지위와 수준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선수 개인을 보호하고 대표팀을 논란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쥬바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쥬바의 논란은 7일 저녁부터 소셜 미디어(SNS)에 나돌기 시작한 그의 영상으로 비롯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집 침대에서 혼자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이 영상이 유출된 것이다.

트윗에 올라온 쥬바 조롱 밈/캡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그를 조롱하는 다양한 밈(패러디 물)을 SNS에 올렸고, 쥬바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해야 했다. 

체르체소프 감독은 "주바와 관련된 상황은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볼때 러시아 대표팀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보다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주바의 재소집이 가능하다는 점을 열어놨다.

쥬바는 대표팀 제외 소식을 접한 뒤 "나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다. 절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저를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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