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러시아서 항원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취득 - 첫 수출물량 10만개?
휴메딕스, 러시아서 항원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취득 - 첫 수출물량 10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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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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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코로나 진단 키트의 러시아 시장 진출 뉴스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뉴스의 정확성 여부에 대해서는 '팩트 체크'가 필요하지만, 러시아내 진단키트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일부 시장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진단키트 시장은 약 3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유통 제품중 러시아산은 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고민은 둘쭉날쭉한 정확도. 현지 언론은 코로나 진단검사의 부정확도에 대한 의료진의 불평을 소개하면 그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검체 채취및 분석 과정의 오류와 진단기기의 성능 등을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진단 키트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은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메딕스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휴메딕스는 10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 이번 주 안에 초도 물량 10만 개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이날 코스닥 시장이 1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하락장세에서도 주가가 3.4%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휴메딕스의 항원 진단키트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항원진단키트(위)와 휴메딕스 홈페이지/캡처

휴메딕스는 러시아측과 추가 물량 공급에 관해 협의 중이며,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러시아 정부의 정식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메딕스는 또 프랑스에서 항체 진단키트 등록을 완료하고, 초도 공급 물량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 

한국콜마도 러시아 진단키트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에바 메디칼(EVA Medical)과 신종 코로나 신속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임상시험 및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바 메디칼은 앞으로 5년 간 한국콜마의 진단키트를 러시아에 독점 유통한다. 한국콜마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신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에바메디칼 홈페이지/캡처

한국콜마의 진단키트 ‘COVID-19 IgM/IgG Combo Test’는 항체 진단키트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 특정항체(lgM/lgG)를 채혈을 통해 10~15분에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콜마 측은 “러시아에서는 진단 정확성 등으로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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