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의원외교포럼의 러시아 담당은 송영길 의원이 맡았다.
21대 국회 의원외교포럼의 러시아 담당은 송영길 의원이 맡았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1.1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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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는 안민석(민주당), 서병수(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회장

의원외교의 활성화를 위한 여야 중진 의원 모임인 '의회외교포럼'이 17일 출범했다. 지난 2019년 5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포럼은 중요 외교 현안에 대한 신속 대응과 의회 차원의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한 모임이다.

의회외교포럼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21대 국회의 새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을 갖고, 총 11개의 국가·권역별 의회외교포럼 회장 17명을 위촉했다. 러시아는 송영길(5선·민주당) 의원이, 중앙아시아는 안민석(5선·민주당)·서병수(5선·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재직시절, 서해 인천앞바다에서 자폭한 제정러시아의 군함 '바랴크'함의 함기를 러시아측에 장기임대하는 등 러시아와의 교류에 앞장서 왔다. 바랴크함은 1904년 2월 러일전쟁 때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를 벌이다가 패배 가능성이 커지자 항복하는 대신 자폭했다.

송영길 의원/사진출처:인스타그램 페북

바랴크함의 함기를 바다에서 건져올린 인천시는 러시아측의 요청에 따라 이 깃발을 러시아에 장기임대하는 한편 상트페트르부르크와 자매결연을 맺고 2011년에는 인천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만들었다. 광장에는 러일전쟁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05년 바랴크 함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건립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1월 방한 당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찾아 바랴크함 추모비에 헌화하는 등 송의원(당시 인천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과시한 바 있다.

이후 송의원은 2017년 러시아 등 신북방정책을 수행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미국은 변재일(5선·민주당)·박진(4선·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은 김상희(4선·민주당)·권영세(4선·국민의힘) 의원이, 일본은 김진표(5선·민주당)·정진석(5선·국민의힘) 의원이 담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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