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회복 황인범, 중거리 슛 선제골 터트려 - 루빈 카잔은 1-3 역전패
신종 코로나 회복 황인범, 중거리 슛 선제골 터트려 - 루빈 카잔은 1-3 역전패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2.06 0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장, 3분만에 시원한 중거리 슛

신종 코로나(COVID 19)에서 회복한 황인범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루빈 카잔은 5일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책과 최전방 공격수 이반 이그나체프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모스크바 RZD(러시아철도청)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의 중거리 슛 장면, 상대진영으로 공을 몰고 내려와(맨위) 잠깐 슛 동작을 준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얀덱스 캡처

그는 루빈 카잔의 역습 과정에서 공을 잡고 하프라인에서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도저히 손댈 수 없는 공이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게 1-3으로 역전패했다. 루빈 카잔은 홈페이지에 올린 관전평에서 "'카 모스크바 팀과의 홈경기 승리의 여세를 몰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이날 경기에서도 황인범의 선제골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으나 실책과 심판진의 편파적(?) 판정으로 승리를 빼앗겼다"고 썼다.

구단의 자책은 이날 경기의 흐름이 그만큼 안타까웠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진 뒤 루빈 카잔은 어이없는 골키퍼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전반 17분이었다.

후반들어 2분만에 루빈 카잔의 최전방 공격수 이그나체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24분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심판진의 엄격한 판정에 의한 결과지만, 루빈 카잔은 '경기 흐름이 한순간에 바꾼 판정으로, 억울한다'는 아쉬움을 버리지 못했다. 후반 41분에는 3번째 골을 허용했다.

황인범은 이날 후반 30분까지 뛴 뒤 교체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