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7척,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최근 회항 조치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7척,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최근 회항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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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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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COVID 19) 확진자 급증으로 부산 지역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면서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7척이 최근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부산항에 들어온 뒤 일부 선원의 확진이 확인된 러시아 선박 7척이 검역소의 회항 명령에 따라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10월부터 확진자가 나와 자진 귀항한 배는 모두 9척으로, 치료 이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자 귀항을 결정했다고 한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아이스 크리스탈호/러시아 TV 캡처

부산 검역소는 그동안 내국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거나 직전 출항지가 러시아인 선박에 대해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선원들은 선내 격리조치했다. 

그러나 부산지역에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직면하자, 확진자가 나온 러시아 선박에 대해 어쩔 수 없이 회항 조치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산 검역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인 만큼 확진자가 나온 선사와 협의해 돌려보내고 있다"며 "과거에는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했지만 이제는 국내 여건도 좋지 않아 자국에서 치료를 받고 입항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서 확진자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회항하는 선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부산 등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은 빠듯한 실정이다. 14일 기준으로 부산에 있는 코로나 일반 병상 300개 중 57개가 남아 있으며, 중환자 병상 18개 중 13개가 사용 중이다. 

신종 코로나 임시 선별 진료소 모습/바이러 자료 사진 

선박의 회항 조치는 검역법 15조에 따른 것으로, 검역소장은 감염병에 걸렸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등에 대해 진찰, 격리 등 일정한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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