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러시아 제3의 도시 노보시비리스크에 있는 제 2임상병원에 3번째 원격진료 거점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보시비르스크 거점센터에는 부산 동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이 참여해 ‘양한방 팀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개소식은 한-러 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화상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보시비리스크 제 2임상병원 측에서는 보이초프 안톤 원격진료센터장, 슈키나 바실리사(이비인후과 의사), 티셴코 안나(내과 의사) 등이 참석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를 제공하는 의학원과 한의학 치료의 전통을 자랑하는 동의의료원이 협력해 러시아에 세 번째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해 기쁘다"며 "원격진료센터의 장점을 살려 활발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되, 신종 코로나 종식 후 더욱 눈부신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이초프 안톤 원격진료센터장은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이를 통해 많은 러시아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8년부터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연해주 암센터에 첫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고,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에 두 번째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의학원은 향후 러시아 제 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극동 하바로프스크, 중부 이르쿠르츠, 모스크바까지 러시아 전 지역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원격진료 네트워크 구축’ 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