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메신저 '텔레그램'의 변신은 끝이 없다 - '음성 채팅' 기능 추가
무료 메신저 '텔레그램'의 변신은 끝이 없다 - '음성 채팅' 기능 추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0.12.27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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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수익화 사업을 벌이기로 한데 이어 곧바로 '음성 채팅' 플랫폼 공개
문자 메시지 교환중 '음성 채팅' 연결 가능 - 수천명 동시 연결해 가상 회의장?

새해부터 자체적으로 수익화 사업을 벌이기로 한 세계적인 무료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 '음성 채팅'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텔레그램측은 23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지금처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음성 채팅'이 가능한 12번째 버전을 출시했다며 사용자들에게 업그레이드를 권고했다.

텔레그램, '그룹 음성 채팅 기능' 추가 발표/얀덱스 캡처

텔레그램의 '음성 채팅'은 우리가 즐겨 쓰는 '카톡'의 '보이스톡'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가 채팅방에 들어와 있는 한, 언제든지 '음성 메시지'를 남겨둘 수 있어 비밀 대화의 공간으로, 또 '가상 사무실'(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것. 채팅방 참여자는 '음성 채팅' 중인 상대방을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채팅 마이크'도 손쉽게 온-오프가 가능하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문자 메시지를 교환하면서 동시에 채팅 마이크를 꺼내 '음성 채팅'도 가능하다는 점. 문자로 주고받는 것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음성으로 통화할 수 있고, 동시에 관련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하니, 편리할 것 같다. 늘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젊은 층에게는 '카톡 대화창과 전화기'가 텔레그램 상에서 같이 작동하는 셈이다.

텔레그램의 음성 채팅 기능을 설명하는 이미지들/홈피 캡처

삼성 스마트폰이 적용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경우, 다른 앱을 사용중에 '음성 채팅'창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음성 채팅'중에 화면에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스티커를 보낼 수도 있다.

또 '음성 채팅' 중에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 있고, 한번에 수천 명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비록 화상은 아니지만, 교육이나 세미나, 회의, 대규모 이벤트를 할 수도 있다. 텔레그램측은 앞으로 '화상 기능'도 추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제는 '음성 채팅'의 품질, 즉 음질이다. 텔레그램측이 앞으로 소음 제거 등 음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혀 초기 버전에서는 음질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텔레그램 애니메이션 스티커(이모티콘)/홈피 캡처

텔레그램측이 수익화 사업의 하나로 내세운 유로 스티커(이모티콘)는 50KB이하의 용량에 180프레임/초의 속도를 지닌 애니메이션 형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로딩 중에는 반짝이는 실루엣도 표현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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