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은 지금 - 아르헨 대통령 접종, EU 회원국중 헝가리가 첫 사용 승인
러시아 백신은 지금 - 아르헨 대통령 접종, EU 회원국중 헝가리가 첫 사용 승인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1.22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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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백신, WHO와 유럽연합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 - 결과는 안개속

푸틴 대통령도 아직 접종하지 않은 러시아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먼저 맞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병원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을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말 러시아, 벨라루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스푸트니크V' 접종에 들어간 국가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얀덱스 캡처

푸틴 대통령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동안 '스푸트니크V의 접종 대상이 18~60세'라는 이유로 접종을 피해왔으나, '60세 이상의 노년층에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스푸트니크V를 맞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만 68세인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는 반면, 61세인 페르난데르 대통령은 과감하게 접종을 위해 팔뚝을 걷었다. 

'스푸트니크 V'의 백신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는 처음으로 헝가리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헝가리, 유럽연합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 승인/얀덱스 캡처

스푸트니크V 백신의 개발지원및 판매를 맡고 있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21일 "헝가리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자국 내 사용을 승인한 첫 번째 EU 국가가 됐다"며 "승인은 러시아의 임상 자료와 헝가리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RDIF는 또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도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자국 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미 EU 측에 스푸트니크V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유럽의약품청(EMA)이 EU의 백신 등록(승인)을 맡고 있다. 

RDIF는 "EU의 단계적 검증 절차가 내달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 19일 EMA 전문가들이 스푸트니크V 개발팀과 함께 과학적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는 7~10일 뒤에 스푸트니크 V 개발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 백신/출처:현지 TV채널 캡처

RDIF는 또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인증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WHO는 이르면 이달 중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푸트니크V 백신의 승인을 위한 잠정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모더나 백신은 2월 말,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은 이르면 5월이나 6월,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의 백신은 이르면 3월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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