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11년만에 다보스 포럼서 연설한다 - 문 대통령과 같은 날?
푸틴 대통령, 11년만에 다보스 포럼서 연설한다 - 문 대통령과 같은 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1.2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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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7일 스위스 다스보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온라인으로 기조 연설한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푸틴 대통령,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29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정확히는 '다보스 포럼 아젠다 위크')에서 오는 27일 연설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기조연설을 갖는다.

다보스 포럼(정확히는 세계경제포럼, WEF)측은 10여개국 주요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국가별 특별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푸틴 대통령도 여기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월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WEF)은 올해 신종 코로나(COVID 19)로 5월 18~21일로 늦춰졌다. 장소도 스위스가 아니라 싱가포르로 바꿨다. 장소가 바뀐 것은 2002년 미국 뉴욕에 이어 두번째다. 뉴욕 개최는 당시 9.11테러에 대한 전세계적인 연대를 상징하는 취지였다.

올해 포럼 주제는 '위대한 복귀' (The Great Reset)다. 각국의 정상과 총리급 고위인사, 정치인, 경제인, 과학자 등이 모여 '2021년의 세계'를 전망하고, 견해를 나눈다. 신종 코로나 팬데믹(대유행)과 그 이후의 세계가 주된 관심사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백신의 전세계적 공급과 유동성 대책, 실업과 불평등 문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화상회의 중인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푸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전 총리/사진출처:크렘린.ru

러시아의 국가 정상이 다보스 포럼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것은 2011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총리로는 2013년 메드베데프 총리였다. 푸틴 대통령은 2009년 총리 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갔다.

러시아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병합으로 서방측의 대러 제재가 강화되자, 부총리나 장관 등을 다보스에 파견했다. 지난해에는 막심 오레쉬킨 경제개발부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오레쉬킨 장관도 포럼 참석중에 경질돼 대통령 보좌관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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