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우즈벡, 무역협정 협상 개시 - FTA의 한국판 개도국 지원 방식이라고..
한 우즈벡, 무역협정 협상 개시 - FTA의 한국판 개도국 지원 방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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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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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8일 화상 회의를 갖고 무역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COVID 19)시대의 새로운 트렌드인 '화상 정상회담'이라고 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중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과 함께 심리적으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국가다. 대우가 현지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세우면서 경제적으로도 친근하다. 러시아CIS권에서 우리나라와 무역협정을 가장 먼저 시도하는 국가가 된 이유가 아닐까. 

인구 3천400만 명에 지난해 양국 간 총교역액은 17억2천만달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자동차 부품, 승용차 등을 주로 수출하며 펄프, 순면직물, 과실류 등을 주로 수입한다. 

우즈벡 항공 여객기/사진 출처:항공사

우리나라는 현재 러시아와는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연합(EAEU)와는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무역협정(STEP·Agreement for Sustainable Trade and Economic Partnership)은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새로운 FTA 모델이라고 한다. 서로 시장을 개방하는 FTA 내용 외에 우리의 산업발전과 FTA 경험을 공유해 개도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즈벡에 조성된 섬유테크노파크/사진출처: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부는 경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우즈베키스탄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섬유발전 전략과 연계해 섬유 원부자재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거나,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2019년 현지에 구축한 섬유 테크노파크를 활용해 우즈베키스탄의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와 우리 기업의 투자 진출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양국은 이날 양국 정상 간 회의를 계기로 한-우즈벡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스마트 팩토리와 친환경·지능형 농기계, 디지털 헬스케어, 전자무역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양국 간 산업협력, ODA, 정보 교환 등의 협력 활동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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