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22세 인플루언스의 빗나간 코끼리 사랑 - 나체로 코끼리를 타다
철없는 22세 인플루언스의 빗나간 코끼리 사랑 - 나체로 코끼리를 타다
  • 바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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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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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에브게니 카펠리코프의 딸 '알레샤'가 발리 여행중 나체로 코끼리 등에 탄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고 급히 삭제했다.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가진 알레샤(22)는 모델로 활동하면서 5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여서, 그녀의 코끼리 사진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모델 알레샤 카펠리코바 코끼리와 함께 찍은 나체 사진에 사과/얀덱스 캡처

이미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는 수영복 차림의 사진들이 다수 인스타그램에 올린 알레샤는 코끼리 나체 사진도 팔로워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발리 주민들과 코끼리보호단체들의 예상치 않은 분노와 비난에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알레샤는 현지 주민들은 마치 음란물을 본 것처럼 분노하자, 즉시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발리의 자연과 코끼리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주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코끼리보호단체 '세이브 더 아시안 엘리펀츠'는 알레샤의 치기어린 행동을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소화"라고 비판했다. '사소화'란 동물 학대를 '사소하게' 느끼는 인간의 행동을 빗댄 말이다. 그녀가 탄 코끼리는 수마트라 코끼리로, 세계자연기금이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보다 한 단계 높은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종이다. 

이 해프닝은 그러나 영국과 러시아 등의 언론에 실리면서 팔로워가 2만명 가량 늘어난 55만명을 돌파했다. 러시아 언론은 그녀가 '러시아 테니스의 전설' 카펠리코프의 딸이라는 사실에 더욱 주목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삭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사진이 여전히 현지 언론에 떠도는 이유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kafelnikova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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