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녹십자웰빙의 코로나 치료제 '라이넥' 러시아 임상 추적 - 바이오니아는..
(바이오) 녹십자웰빙의 코로나 치료제 '라이넥' 러시아 임상 추적 - 바이오니아는..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2.28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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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에이즈와 C형간염 진단키트 러시아서 판매 승인

GC녹십자웰빙이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악처)로부터 신종 코로나(COVID 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의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라이넥주는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간기능 개선제'다.

GC녹십자웰빙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라이넥주의 신종 코로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식약처

특히 인체와 호흡기 구조가 가장 유사한 페렛(족제비) 모델을 사용한 동물실험 결과,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회당 4mL 씩 2일 간격으로 총 4회 투여한 실험군에서 감염 4일차부터 발열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감염 6일째부터는 페렛의 비강 세척액에서 바이러스 양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번 임상2상은 신종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넥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헤 진행된다.

사진출처:러시아 생명공학업체 '라나' 

다행하게도 러시아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성분(자하거가수분해물)을 투여했을 때 증상이 개선됐다는 논문이 이미 발표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러시아 포탈사이트 얀덱스(yandex.ru)에서 라이넥(Лаеннек, Lainec)을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뜬다. 일본바이오제약에서 개발한 '태반주사'라는 게 우선 눈에 띈다. 일본의 라이넥 제품을 러시아에서 홍보하고 유통하는 사이트(https://laennec.ru)도 활성화되어 있다. 러시아에서는 생각보다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라이넥 러시아 사이트/캡처

특히 민간의료기관 체인인 '메드시' (Медси)와 노화방지 전문 생명공학업체 '라나' (RHANA)는 홈페이지에서 '라이넥'의 약효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이 임상 2상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신종 코로나 환자의 회복, 또는 재활 과정에서 폐와 간, 신장 등의 장기 손상을 막고, 무력감과 숨가쁨 등의 후유증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생명공학업체 '라나'의 라이넥 페이지/캡처
의료체인 '메드시'의 코로나 재활 홍보 페이지. '코로나 감염후 재활및 폐렴'이라고 적혀 있다. 이 과정에 라이넥이 투여된다는 설명이다/캡처 

라이넥 효과에 대한 가장 최근의 발표는 이달 초 의료기관 '메드시'와 '라나'가 공동으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나왔다. 'COVID 19 환자 재활의 실질적인 문제. 메드시의 경험' (Актуальные вопросы реабилитации пациентов после COVID-19. Опыт МЕДСИ)이라는 논문(?)이다. 이 웨비나에는 5개국, 100개 도시에서 240여 전문가가 참석했다.  

의료체인 '메드시'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웨비나 내용/캡처

웨비나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신종 코로나 대유행기에 '면역 조절 및 간 보호의 실제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벨라루스 메드시 의료센터에서 진행됐다. 중증 환자의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 카인 폭풍'(면역 물질 과다 생성) 위험에 처한 환자 14명을 포함, 모두 74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라이넥이 투여됐다. 그 결과 급성 염증 반응을 보여주는 혈중 페리틴(체내에서 철 성분을 함유하는 단백질) 수치가 감소하고 피로감도 줄어들었으며, 위장 합병증과 탈모 증상 등이 중단됐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신종 코로나 환자 28명에 대상으로 라이넥을 투여한 결과, 1, 2 회 주사 후 열이 내리고, 무력증이 해소됐다. 투여 5일 후에는 혈중 페리틴 수치는 15~37% 감소하고, 14~18일에는 혈중 단백질 (중증도 감염에서 증가하는 C 반응성 단백질(C-reactive protein, CRP)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지의 의학 전문 매체에서도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다.

 

바이오니아 홈페이지/캡처

바이오니아는 에이즈와 C형 간염 진단키트의 러시아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업체의 두 진단키트는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는 국립 모스크바 감염병원에서 비교 임상시험을 수행한 뒤 현지 판매 허가를 받았다. 현지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 결과, 에이즈와 C형간염 진단키트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분자진단장비 및 진단키트와 같은 수준이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러시아서 판매 허가를 받은 에이즈 진단 키트/캡처

바이오니아 측은 "진단키트의 판매 시장을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이어 러시아CIS권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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