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로 바꾼 대림산업, 러시아 가즈프롬네프트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
DL이앤씨로 바꾼 대림산업, 러시아 가즈프롬네프트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3.13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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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장 현대화의 3단계 마지막 공정, '수소 이용 정유' 시스템 증설

대림산업이 DL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러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가즈프롬네프트'의 현대화 사업 프로젝트를 따냈다.

DL이앤씨는 '가스프롬네프트'의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Interim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장에 수소 첨가·분해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수주 금액은 3,271억원. 90일 이내 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올해부터 건설, 개발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는 이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감리 등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 및 디젤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어진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두 개의 증류 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지난 2013년부터 3단계로 진행 중인데, DL이앤씨가 따낸 프로젝트가 마지막 3단계 사업이라고 한다.

러시아 가즈프롬네프트의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사진출처:DL이앤씨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첫 진출한 DL이앤씨는 그동안 가스 및 석유화학 공장의 기본설계(FEED)와 상세설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특화된 기술 표준과 현지화 요건, 기후 및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또 스위스 글로벌 비료회사인 유로켐(EuroChem)이 발주한 러시아내 메탄올 플랜트의 기본 설계 사업도 최근 수주했다. 이 설계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남서쪽 100km에 위치한 우스트-루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하루 8000톤급의 메탄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10여 개월여 설계가 끝나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연계 수주한다는 전략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전망이 높은 시장”이라며 “러시아의 추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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