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여행'에서 들러야 할 곳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도 한국어 음성 서비스
'상트 여행'에서 들러야 할 곳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도 한국어 음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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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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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해온 러시아 주요 박물관·미술관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음성 안내) 서비스는 이제 국립 러시아 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Русский музей,  The State Russian Museum)으로 이어졌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는 국내 여행객들은 세계적인 명성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을 주로 찾지만, 국립 러시아 박물관도 이에 못지 않는 미술품의 보고이자 현지 예술 활동의 중심지다. 특히 '러시아 이동파'의 대가 일리야 레핀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어 러시아 미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립 러시아 박물관/사진출처:위키피디아
한국어 음성 서비스 개통 테이프를 끊는 권동석 총영사(왼쪽)와 블라디미르 구세프 러시아 박물관장/사진 출처:상트페테르부르크한국총영사관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국립 러시아 박물관은 지난 25일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동석 총영사는 이날 축하 행사에서 “음성 서비스가 한러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2021 한러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선포한 후 처음 이루어지는 한러 문화 교류 행사"라며 "그런 점에서 오늘의 이 행사는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서 한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중국어에 이어 7번째다.

우리 외교부는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주요 지역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개설을 지원해 왔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에르미타쥐 박물관 정도였으나, 이제는 모스크바의 푸쉬킨 박물관과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스토예프스키 문학관과 파베르제 보석박물관 등에서도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국립 러시아 박물관의 음성 서비스에는 한국 발레를 대표하는 김기민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인사말 녹음에 참여했다고 한다.

국립 러시아 박물관 홈피. 전시 중인 '알렉산드르 3세, 황제와 컬렉터'에 대한 VR 투어 안내문이 떠 있다/캡처

국립 러시아 박물관은 당초 제정러시아 황제 파벨 1세가 막내 아들 미하일을 위해 지은 미하일로프스키 궁전을 알렉산드로 1세가 증축한 뒤 1898년 니콜라이 2세가 러시아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꾸면서 탄생했다. 카를 브률로프의 유명한 작품 ‘폼페이 최후의 날’과 레핀의 ‘볼가의 뱃사공’ 등 총 40만여 점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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