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호텔 '나체 촬영' 여성 12명 중 11명 추방, 우크라이나 귀국
두바이 호텔 '나체 촬영' 여성 12명 중 11명 추방, 우크라이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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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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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1명은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완치된 후 추방될 듯
당초 30여명이 두바이로 갔으나, 10여명은 누드 촬영거부

회교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유명 호텔 발코니에서 나체로 비디오 영상을 촬영하다 체포된 우크라이나 여성 12명 중 11명이 12일 추방됐다. 나머지 한명은 신종 코로나(COVID 19)에 감염돼 완치된 뒤 추방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 측은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을 제외한 11명의 여성들이 우크라이나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촬영을 기획한 러시아 출신 사업가 알렉세이 콘초프는 여전히 수감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음란물을 인터넷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년 6개월의 징역이나 5만 디르함(1,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두바이 나체촬영 여성 모델들, 우크라이나 귀국/얀덱스 캡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풀려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나체 촬영의 실상들이 하나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돌아왔다"며 곧 사건 내막을 털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사진 작가 알렉산드르 텐은 사건이 불거지자 곧바로 두바이를 떠나 러시아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러나 언론의 취재에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두바이에 간 사실은 인정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두바이로 간 여성들은 당초 알려진 대로 3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비행기로 키예프에서 두바이로 갔으나, 신종 코로나 방역 조치로 한꺼번에 묵지 못하고 몇군데 호텔에 나눠 투숙했다고 한다. 

특히 10여명의 여성들은 '누드 사진 촬영'을 위한 출장이라는 사실을 안 뒤 촬영 자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이 누드 사진 촬영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발코니 촬영은 사전에 계획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 '이벤트 촬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초에는 실내 촬영만 계획되었다는 것. 

두바이에서 사진촬영에 응한 12명의 모델/출처:러시아 언론(SNS) 

하지만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현장에 있던 한 모델 여성의 말을 인용, 주최측에서 발코니로 나가도록 강요했으며, 거부할 경우 모델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에스코트 여성'(해외동반 성매매여성)들이 이번 두바이 출장 촬영에 대거 나선 것으로 보도했으나, 에스코트 여성들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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