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언론, 한국내 자국 백신 도입 주장 소개-휴온스 계약 확인은 없다
러 언론, 한국내 자국 백신 도입 주장 소개-휴온스 계약 확인은 없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4.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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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노보스티, 휴온스글로벌의 컨소시엄 언급에도 계약 여부는 안밝혀

러시아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 지시 등 국내에서 높아지는 제 3의 백신 도입 분위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21일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과 집권여당인 민주당내 주요 인사들이 러시아 백신을 '플랜 B'로 간주할 것을 요청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 요구 나왔다/얀덱스 캡처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스푸트니크V 도입 주장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송영길 후보 등에 의해 제기됐다"며 "백신 수급 불안이 점차 커지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백신 확보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백신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아직 한국내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식약처(EMA)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유럽과 해외에서 스푸트니크 V의 승인 과정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경기 지사는 연합뉴스 측에 "러시아 백신의 생산이 한국에서 가능하다"며 "안전성을 확인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 옵션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진영논리 때문에 금기시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소개했다. 

RDIF 홈피에 올라온 보도자료. 아르헨티나 백신 생산 개시 내용이 20일자로 올라왔다/캡처

나아가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과 직접 계약한 지엘라파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다른 국가로 수출하기 위해 총 5억 용량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할 계획이며, 기술의 이전도 이미 완료되었다"며 "5월에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엘라파측은 국내 시장 (공급분)을 포함해 RDIF의 요청이 있으면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밝혔다고도 했다.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캡처

이 통신은 또 "최근 한국에서 러시아 백신 생산을 위한 또다른 컨소시엄을 휴온스글로벌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 1억 도즈 규모이며 8월에 시험 생산 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스푸트니크V'를 명시하거나 RDIF와 계약을 체결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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