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백신 사용 헝가리에선 '스푸트니크V'의 효능이 가장 뛰어났다?
5개 백신 사용 헝가리에선 '스푸트니크V'의 효능이 가장 뛰어났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4.27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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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10만명당 평균 감염자 95명, 사망자 1명으로 5개 백신중 가장 적어"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는 헝가리의 백신 접종 결과를 내세워 자국산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효능과 안전성이 화이자 등 다른 백신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25일 주장했다. 

RDIF, 스푸트니크V 백신이 헝가리서 효능과 안전성 면애서 가장 뛰어났다/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해외 생산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RDIF는 이날 "유럽에서 처음으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 헝가리가 최근 5가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며 "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20일까지 1. 2차 접종을 끝낸 접종자 10만 명당 평균 감염자와 사망자는 '스푸트니크 V' 접종의 경우, 각각 95명과 1명으로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헝가리측 자료에 의하면, 백신 접종 10만 명당 평균 감염자가 모더나 백신의 경우 177명, 중국 시노팜 356명, 화이자 555명, 아스트라제네카 700명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자보다 훨씬 많았다. 평균 사망자도 아스트라제네카 7명, 시노팜 16명, 모더나 20명, 화이자 32명으로, '스푸트니크 V'의 1명보다 많았다고 RDIF는 소개했다.

헝가리 5개 백신 효능 비교표/트윗 캡처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보다 감염률과 사망률이 모두 7분의 1 수준이고, 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감염률 약 2분의 1, 사망률 20분의 1 수준이며,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도 감염률은 6분의 1, 사망률은 32분의 1 수준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과 상관없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헝가리는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 회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는 또 지난 3월 말까지 약 150만 회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은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RDIF는 앞서 지난 19일 '스푸트니크 V'를 2회 모두 접종한 러시아인 380만 명에 대한 코로나 감염률 자료 분석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가 97.6%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스크바 백신 접종소/사진출처:모스크바 시 mos.ru

그러나 아르헨티나 보건부가 지난 2일 내놓은 스푸트니크V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혈소판 감소증 사례가 발견했다. 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5건도 희귀 증상으로 보고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선 모두 2만3804건의 스푸트니크 V 접종 부작용이 신고됐는데, 이는 10만 도스(1회 접종분)당 1,640꼴이다. 부작용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독감 증세, 접종 부위 통증과 같은 일반적 증상이었으나 중등증이나 경미 알레르기 반옹도 362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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