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스콜코보 혁신센터서 24, 25일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 열린다
러 스콜코보 혁신센터서 24, 25일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 열린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5.2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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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관은 행사 직접 참가, 해외 기업 기관은 온라인 참여 방식
신종 코로나로 지난해는 '온라인 행사'로 - 국내 스타트업 참가 중단

러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스콜코보'에서 매년 열리는 러시아 최대의 창업지원 행사인 ‘스타트업 빌리지’(Startup Village)가 24, 2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조회수는 행사 공식 사이트 접속만 18만회, 총 연계 조회수는 150만 회를 넘었다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 https://startupvillage.ru/en

올해는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로 떠난지(1961년 4월 12일) 60주년을 맞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 러시아 우주인들이 'ISS의 혁신 프로젝트와 스타트 업' 세션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80개 국가에서 4천여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다양한 주제의 세션과 특강, 토론, 마스터 클래스 등에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나선다. 또 스타트업 기술 전시및 시연회도 예정돼 있다. 이틀간의 행사에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주요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로 러시아로의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스타트업 빌리지’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힘들다. 국내 기업들은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의 국제 파트너로 활동하는 이노비즈 협회 등을 통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참가해 왔으나, 지난해와 올해 행사 직접 참여는 불가능해졌다. 

현지 참가업체 부스 배치도. 위는 구글 번역본/캡처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지난 달 '스콜코보 재단'에서 보내온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 자료(행사 자료및 문의처 포함)를 사이트에 올리면서 러시아측 기업(기관)들은 스콜코보 행사장 직접 참여, 해외 기업들은 '온라인 참여'라는 사실을 알렸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 행사에 국제파트너로 참여하는 국내 기관은 이노비즈협회와 한러과학기술협력 센터(KORUSTEC), 한러혁신센터(KRIC) 등 3곳이다. 이중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현지 행사 참여를 주도해온 곳은 이노비즈협회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에도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한러 혁신 플랫폼'을 통해 10개 안팎의 기업을 선정해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 참여와 스콜코보 혁신센터 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가 온라인으로 바뀌는 바람에 지원 계획 자체가 대폭 수정됐다.

2019년에는 5개 기업(보노톡스·에이치디티·마이스리치·신신사·WECO)이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 스콜코보 혁신센터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위해 현지 창업 지원금으로 각 사별 최대 3천만원을 제공한 바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처음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에 참여한 2017년 당시, 스콜코보 재단은 국내 투자자및 스타트업 유치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고르 드로즈도프 스콜코로 재단 이사회 의장이 직접 국내 언론들과 만나 "매년 6월 스콜코보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빌리지' 행사에는 매년 2000여개의 러시아 스타트업 기업이 소개되고,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려온다"고 홍보했다.

그 결과, 그해 6월에 열린 '스타트업 빌리지 2017'행사에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고, 일부 기업이 기술경쟁력 분야에서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행사에 국제파트너로 참여한 국내 기관들/캡처
스콜코보 혁신센터/홍보영상 캡처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스콜코보 혁신센터는 5대 분야(IT, 바이오, 농업과학, 에너지, 신산업기술) 1700여개의 스타트업이 모인 첨단 산업단지다.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관리, 운영하는 주체가 스콜코보 재단이다. 단지내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파트너십을 맺은 '스콜테크 대학' 캠퍼스와 항공운항 교육시설, 자율주행 도로, IT 클러스터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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