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상호교류의해' 의미를 한껏 살린 모스크바 '한국문화주간' 행사
'한러상호교류의해' 의미를 한껏 살린 모스크바 '한국문화주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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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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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년을 상징하는 '한러 커플' 김원일 대표-김나탈리야 교수 부부 개최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행사는 지난해 초 닥쳐온 뜻하지 않는 신종 코로나(COVID 19) 팬데믹으로 엉망이 됐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돼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일부는 올해로 넘겨졌다. 

다행히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인 '한러 상호교류의 해'는 2021년까지 연장됐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한한 지난 3월 24일 서울에서 공식 개막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데 기여한 이상균 한러문화예술협회 이사장에게 푸시킨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월 24일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이상균 한러문화예술협회 회장에게 푸쉬킨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출처:외교부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5월 23~29일 모스크바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할 만한 순수 민간행사인 '한국문화주간'이 열렸다. 이 행사는 수교 30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한국과 러시아 부부(커플)에 의해 마련됐다. 모스크바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김나탈리야 교수가 기획하고 모스크바프레스의 김원일 대표가 후원한 것. 두 사람은 성공한 한러커플의 상징적 존재라고 할만하다. 

'한국문화주간' 행사 안내판(위)와 김원일-김나탈리야 커플/사진출처:김원일 대표

모스크바한인회장과 민주평통러시아협의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한국문화주간' 행사에 대해 "한러수교 30주년 기념행사들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에 순수 민간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동양미술관에서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는 모스크바 여러 대학들에서 한국학을 가르지는 한국학 교수들과 고려인 대표, 교민들, 한러 커플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전통해금공연(이유진 연주가)이 분위기를 돋우고, 전통한식 부페로 참석자들을 향수에 젖게 만들었다. 

인사말을 하는 김 나탈리야 모스크바고등경제대 한국학 과장
한국적 흥을 돋은 이유진의 해금 공연

행사는 한국의 예술과 문화, 문학을 주제로 하는 포럼및 강좌로 진행됐다. 저명한 한국문화학자인 마리아 오세트로바 교수의 ‘현대 한러 문화교류’ 강연을 시작으로 나탈리아 체스노코바, 블라디미르 자하로프, 마리아 솔다토바 등 모스크바내 학국학과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러 상호교류의 해'의 의미를 되새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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