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에서 과일맛 소주로 MZ세대 공략
하이트진로가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에서 과일맛 소주로 M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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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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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주 '하이트진로'가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 시장 공략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소주 수출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 리큐어(혼합주) 수출량이 40% 뛰었다고 한다. 무색무취하고 독한 보드카보다는 과일 맛의 소주를 러시아 젊은 층이 많이 찾았다고 하이트진로는 전했다.

하이트진로 러시아 마트 홈피에 올라 있는 소주/캡처
청포도에 이슬 소주/캡처

 

하이트진로가 모스크바에서만 8개의 하이트진로마트를 운용중인데, 홈페이지에는 청포도 자두(매실) 딸기 자몽 등 4개의 과일 소주가 올라와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러시아 소주 수출량이 평균 76%였으나 '과일 소주'는 169%를 기록할 정도로 늘어났다. 

하이트진로는 "러시아 시장에서 유명 유튜버와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모스크바 현지 대형마트와 주류 체인점을 대상으로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 등 대표 제품들을 입점시키며 꾸준히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 선포 이후 새로운 트렌드에 개방적인 러시아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마케팅을 펴왔다"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마케팅 활동으로 K-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언스를 활용한 소주 마케팅. "한국에선 뭘 먹을까요?"라고 적혀 있다/사진출처: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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