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의 의식 수준은 현재 - 여군 행진에 군화대신 힐 신긴다?
우크라이나 군의 의식 수준은 현재 - 여군 행진에 군화대신 힐 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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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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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당국이 내달 독립기념일 기념 군사 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할 여군들에게 전투화 대신 구두(하이힐)을 신겨 훈련 중인 장면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8월 24일 소련 해체로 독립한 지 30주년을 맞는다.

하이힐 논란은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오늘 처음으로 힐을 신고 행진훈련을 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구두(힐)을 신고 행진연습을 하는 우크라이나 여군들/페이스북 캡처
군화를 신고 훈련하는 모습/페이스북 캡처

당장 ‘여군을 성적 대상으로 비하했다’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의 인식이 '중세'에 머물고 있다" "하이힐은 여성을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것” "정신 나간 국방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의회에서는 야당 의원이 국방 장관을 향해 "직접 신고 걸어보라"며 하이힐을 내밀기도 했다. 여성 의원들도 “여군들도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다.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을 자격이 있다”, "1만3,500명 이상의 여군이 현재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을 비하한 데 대해 사과하고 성평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여군은 장교 4천명을 포함해 3만1천명으로 알려졌다.

하이 힐을 갖고나와 국방장관에게 "직접 신고 걸어보라"고 항의하는 의원들/페이스 북 캡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저녁 구두를 신고 훈련하는 의장대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행사 참여 의상에 관한 공문서도 공개했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국방부"라는 댓글이 달렸다.

기념식 참여 여군들의 복장에 관한 공문
남녀 의장대 훈련 모습
사진출처:페이스북
미국 의회, 우크라이나 군대의 단점 보고/얀덱스 캡처

공교롭게도 미 의회 조사국도 우크라이나 군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NATO의 기준에는 미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무기 재고를 갖고 있지만, 장비가 구식이거나 수리가 필요하며, 중간 간부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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