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러시아) 남자체조, 무려 25년만에 일본 꺾고 단체전 금메달
(도쿄올림픽-러시아) 남자체조, 무려 25년만에 일본 꺾고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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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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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강국'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남자 체조팀이 무려 25년만에 남자 단체 금메달을 따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6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고 남녀 기계체조에 걸린 14개 금메달 중 첫 번째 금메달을 가져갔다. 체조 단체전은 국가별 4명씩 출전해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러시아 체조, 25년만에 남자 체조 단체전 금메달/얀덱스 캡처

ROC는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6개 종목 합산 점수에서 262.500점을 얻어 일본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래 25년 만에 이 종목의 정상을 되찾은 것. 일본은 ROC에 0.103점 모자라는 262.397점을 받아 은메달을, 중국은 261.89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점 차이에서 보듯이 ROC와 일본의 순위 경쟁은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했다. 일본은 철봉의 마지막 선수 하시모토 다이키가 15.100점을 받자 우승을 예감했으나, 마루운동에서 ROC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니키타 나고르니가 14.666점을 얻는 바람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반면 ROC 선수들은 나고르니의 무결점 연기가 끝나자 고함을 지르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남자 체조 단체 금메달 확정 순간
각 종목 연기의 순간
시상대에 선 ROC 남자 체조 선수들/사진출처:러시아올림픽조직위(ROC) 텔레그램

소련 시절부터 체조 강국으로 꼽힌 러시아는 애틀랜타 올림픽 단체전 제패이후 중국, 일본과 '3강'을 형성하면서도 올림픽에서는 번번히 고배를 들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는 남자 단체전 등 기계체조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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