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술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 두달만에 또 러시아 현대 회화 전시회
러시아 미술 전문 '갤러리 까르찌나', 두달만에 또 러시아 현대 회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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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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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한 러시아 미술 전문 화랑인 ㈜갤러리 까르찌나(관장 김희은)가 두달여만에 또 '러시아 현대 회화' 전시회를 갖는다.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 센터 한전 갤러리에서 열리는 '갤러리 까르찌나가 들려주는 러시아 그림 이야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갤러리 까르찌나 전속작가 13인의 리얼리즘 풍경화, 색채 풍경화를 비롯해 색채 추상주의와 초현실주의 작품 200여 점이 소개된다. 

갤러리 까르찌나는 지난 5월 서울 성수동 갤러리에서 갤러리 개관 기념 전시회 ‘시작 - 새로운 도약’ 기획전을 연 바 있다. 이 갤러리는 지난 4월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예술아카데미(Российская Академия художеств, The Russian Academy of Arts)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 러시아 최고의 미술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4월 27일 모스크바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는 러시아예술아카데미 체레첼리 회장과 김덕영 변호사/사진출처:까르찌나 

갤러리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 작가들은 러시아미술협회에 소속된 최고 화가들이며, 작품 수준 또한 최고라고 한다. 기존의 소장 그림 150여점에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 50여점을 더해 모두 200여점을 소개한다. 

특히 주목을 끄는 작품은 러시아 풍경화의 대가 미하일 쿠가츠(1939~)의 ‘겨울 지나고’, ‘카네이션 꽃다발’ 등 서정성 짙은 작품 10점이다. 또 미하일 이조토프(1956~)의 ‘떠오르는 달’, ‘땅거미’ 등 5점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차례 전시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블라디미르 펜튜흐(1965~), 이고르 베르디쉐프(1954~)의 새로운 그림 16점도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지닌 러시아 여류 화가 올가 불가코바(1951~)의 색채 추상주의 작품과 샤갈 풍의 상상력을 발휘한 세르게이 볼코프(1956~)의 초현실주의 작품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는 러시아 현대 회화가 생소한 국내 미술 애호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회 제목에서 보듯, 갤러리 까르찌나가 들려주고 관람객이 화답하는 '러시아 그림과의 대화'하고 할 수 있다. 

갤러리 측은 전시와 함께 러시아 문화예술 강연과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모두 취소했다. 

2019년 설립된 갤러리 까르찌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미술을 소개하는 화랑이다. 2020년 7월 첫 대관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에 생소한 러시아 그림들을 소개하면서 일반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성수동에 상설 전시장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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