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발 증강현실(AR)용 '스마트 글래스(안경)' 올해 출시되나?
페이스북 개발 증강현실(AR)용 '스마트 글래스(안경)' 올해 출시되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8.02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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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명품 브랜드 '레이밴'과 스마트 글래스 공동개발 발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늦춰진 출시 일정, 올 4분기에 - AR 혁신 앞장

페이스북이 혁신적인 증강현실(AR) 기기로 추정되는 '스마트 글래스(안경)'을 연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명품 안경 브랜드 '레이밴'(Ray-Ban)의 제조사 '룩소티카'와 '스마트 글래스'를 공동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9일 어닝콜(실적 발표)을 통해 "페이스북은 오랫동안 기다린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차기 하드웨어 기기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마트 레이밴 안경이 곧 페이스북에서 출시된다/얀덱스 캡처

러시아 IT전문 매체 아스테라(astera.ru)는 31일 "페이스북의 차기 하드웨어 기기 출시 준비가 거의 완료됐다"며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기의 출시는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내년(2022년) 초가 유력했으나, (저커버그의 발표로) 올해 4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스마트 글래스의 기능에 대해 저커버그는 이날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사용자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폼 팩터'를 갖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스마트 글래스가 진정한 'AR 글래스(안경)'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그래서 나온다.

레이밴 브랜드 안경/사진출처:아스테라.ru

IT업계에서는 '페이스북 글래스'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기능에 대해 여전히 많은 추측이 나돈다. 음성통화나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 탑재될 지 여부도 모호하다. 아마존의 '에코프레임'과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에코프레임'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와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글래스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앞서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에 대해 통합 디스플레이는 없을 것이며 증강현실(AR) 기기로도 분류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어링된 장치(스마트폰나 태블릿 등)를 통해 작동하는 디스플레이는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진정한 의미의 AR 기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AR 글래스(안경)을 얻는 게 목표다. 조만간 출시될 '래이밴 스마트 글라스'는 그 길을 여는 첫번째 단추가 될 수 있다. 

사진출처:want.nl

페이스북은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구축을 꿈꾸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 혹은 가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상세계에서 아바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기존의 가상현실(VR)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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