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에서 모스크바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아무르강 철교' 완공
중국 동북지역에서 모스크바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아무르강 철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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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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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대인 자치구 니즈녜레닌스코예와 중국 헤이룽장성 퉁장 연결

러시아 아무르강(중국은 헤이룽장 黑龍江)을 건너 중국과 연결되는 철도 교량이 완공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아무르강 철교의 철로 부설및 연결 작업이 17일 마무리됐다. 이 철교는 러시아 극동 유대인 자치구의 니즈녜레닌스코예와 중국 헤이룽장성 퉁장(同江)을 연결한다. 철교의 길이는 약 2.2km로, 러시아는 이중 309m만 담당했다.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첫 철교의 철도 부설 작업 완료/얀덱스 캡처

지난 2014년 착공한 이 철교는 표준궤(1천435㎜)를 사용하는 중국과 광궤(1천520㎜)의 러시아 열차가 모두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천여km에 걸쳐 국경을 접하는 양국이 공동으로 철교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첫 화물열차가 철교를 지나는 시험 운행이 이달 말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철교는 주로 철광석과 석탄, 비료와 임산물 등을 운반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운행이 끝나면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사용되며, 철교 처리량은 연간 2,1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쪽에서 본 아무르강 철교/사진출처:트위터
중국쪽에서 본 헤이룽장 철교/사진출처:유튜브

중국 CCTV는 "헤이룽장성에서 퉁장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가는 철도 구간은 기존의 쑤이펀허 구간보다 809km나 짧아 10시간 정도 단축된다"며 "중국 동북 지역의 개발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중러 간 교역 발전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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