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의 탄산 음료 '밀키스', 러시아서 스타마케팅으로 '대박' 행진?
롯데칠성의 탄산 음료 '밀키스', 러시아서 스타마케팅으로 '대박' 행진?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08.24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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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밀키스'가 러시아에서 스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 맛의 탄산음료 '밀키스'는 1990년대 한국을 오가던 러시아 보따리상을 통해 러시아에 처음 소개된 뒤, 롯데칠성음료 측의 꾸준한 맞춤식 현지 마케팅으로 '스테디한 인기 음료'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식생활의 변화로 음료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에 회사 측은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한다.

밀키스의 광고모델인 인기 여가수 '도라'

고민 끝에 발탁한 스타는 통통 튀는 이미지의 인기 여가수 '도라'(Дора, Dora)다. 기타를 맨 조그만 체구(키 158cm)의 '도라'(예명, 본명은 다리야 쉬하노바 Дарья Шиханова)는 지난 2019년 데뷔곡이나 다름없는 '도라두라'(Дорадура)의 폭발적인 클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갓 스무살 '도라'의 톡톡 쏘는 이미지는 같은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꽂혔고, '도라두라' 뮤직비디오는 러시아 SNS인 브콘닥테(VK)에서 무려 수천만의 클릭을 기록했다.

** 도라의 소셜 네트워크: 
tiktok.com/@mentaldora - TikTok 
vk.com/babydori - Vkontakte 
instagram.com/mentaldora/ - Instagram

** 아래 유튜브 영상은 도라의 데뷔 히트곡 '도라두라' 

이후 범상치 않는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젊은 팬심을 자극하면서 유튜브와 틱톡(YouTube, TikTok), VK 등 SNS에서, 혹은 스마트폰 시대의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밀키스'의 스타 마케팅은 그녀의 '톡 쏘는' 이미지를 음료의 맛으로 제대로 승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 남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도 마케팅 성공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도라' 앞세운 '밀키스' 광고는 그녀가 '밀키스'를 한 모금 마신 뒤 새로운 맛의 충격에 얼어붙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이 광고 영상은 유튜브와 틱톡 등에 공개된 이후 유튜브 조회수 540만회, 틱톡 40억뷰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런칭한 #tasteofshockmilkis '틱톡 챌린지'에서는 스페셜 트랙을 준비해 수백만 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인기는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밀키스의 러시아 6, 7월 매출은 전년 대비 118.6% 증가했다. 7월 기준 밀키스의 누적 판매량은 4,000만개를 넘어섰다. 

러시아에서 팔리는 다양한 현지 맞춤형 '밀키스'/얀덱스 캡처

이 광고 영상을 만들고, 마케팅을 담당하는 러시아 파트너사 '피드스타'(Feedstars) "밝게 톡톡 튀는 이미지의 도라는 밀키스의 주 타깃 고객과 일치했다"며 "긍정적인 리뷰와 틱톡챌린지의 적극적인 참여, 매출 성장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다른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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