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최승현 모스크바 주재기자, 재외동포문학상 대상(시) 수상
본보 최승현 모스크바 주재기자, 재외동포문학상 대상(시) 수상
  • 바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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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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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시아(buyrussia21.com)의 모스크바 주재 최승현 기자가 재외동포재단이 매년 공모하는 '제23회 재외동포문학상' 성인 부문 대상(시 부문, 응모작 '메주')에 선정됐다. 문청(문학청년) 출신인 최 기자는 단편소설 부문에서도 '좌표없는 이방인의 나라'로 가작 3명 속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문학상 응모에는 54개국 635명이 참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26일 최 기자의 시 '메주'를 비롯해 공모전 수상작 37편을 발표했다. 성인 부문 대상은 시 부문의 최승현(러시아), 단편소설 이월란(미국), 체험수기 송월길(우즈베키스탄)씨에 돌아갔다. 

또 △청소년 부문 최우수상은 유다은(중고등부 글짓기, 태국), 도재현(초등부 글짓기, 도미니카공화국) 학생이 △입양동포 부문 대상은 Spencer Lee Lenfield(입양수기, 미국)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 기자의 작품 '메주'는 1년 넘게 투병 중인 어머니의 모습을 마치 메주처럼 세밀하고 감성적으로 묘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러시아CIS권에서는 최 기자외에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송영일 씨가 '체험수기' 부문에 응모한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가 만들어진 사연'이 대상으로 뽑혔다. 또 조지아(구 그루지야)의 김시온 학생이 '글짓기 중고등' 부문에서 '낯선 나라에서의 용기'란 작품으로 우수상 2명 속에 포함됐다.

최 기자는 한국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불교계 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러시아 모스크바로 건너간 문청이다. 현지 언론사의 한국어 번역, 국내 언론사 등 주요 기관의 러시아 통신원 역할을 맡아 활동하면서 대학원 석사 과정을 끝냈고, 2018년 모스크바 한인회 사무국장을 맡아 지난 3월 발간된 '모스크바 한국인 30년사' 출간을 주도했다. 

지난 3월에 발간된 모스크바 한국인 30년사

재외동포재단의 김성곤 이사장은 “재외동포문학상은 23년의 역사와 저명한 심사위원, 무엇보다도 모국어와 그 정서를 사랑하는 많은 동포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훌륭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 "매년 늘어나는 좋은 작품들을 더 격려하기 위해 내년에는 수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문학상 시상식은 연말 각국 재외공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10월께 수상작품집(책과 전자책) 형태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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