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지사의 묘역을 따로 조성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항일독립지사의 묘역을 따로 조성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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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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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것을 계기로, 대한독립운동지사들의 묘역을 별도로 조성해 달라는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15일 현재 1,5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담당 부처를 통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대한독립운동지사 묘역을 별도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국회와 행정부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드린다'는 제목의 이 청원은 항일독립운동 지사들에 대한 처우가 이번 정부들어서도 기대에 못미친다고 여긴 일부 여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홍범도 장군님을 대전현충원에 모신 것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적지 않다"며 "현충원에는 친일과 역사적 공과에 논란이 있는 분들도 함께 모셔져 있다는 것도 주된 이유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혁명 묘역을 서울에, 광주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위한 묘역을 광주에 따로 조성했으나, 정작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숱한 독립지사들은 망우리 묘지공원, 우이동 독립지사 묘역, 효창공원, 그리고 서울과 대전 현충원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며 "애국지사 분들을 기리는 것은 4월 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 못지 않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중요한 역사적 책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사회주의자가 아닌 반일 애국지사들을 위해 이른바 '애국열사릉'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제라도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지사들이 영혼이라도 묘역에서나마 동지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독립운동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장소들 중 한 곳에 '대한독립운동지사 묘역'(가칭)을 별도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와 행정부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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