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의 시베리아 트래킹 휴가 장면, 총선 끝나니 공개? - 화보
푸틴 대통령의 시베리아 트래킹 휴가 장면, 총선 끝나니 공개? - 화보
  • 바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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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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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로 돌아가는 길에 시베리아 타이가 지역을 들러 며칠간 휴가를 보냈다. 이번에도 동반자는 오랜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었다.

크렘린은 그러나 대통령의 타이가 지역 휴가 사진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그간의 관행을 깬 조치라 궁금증을 더하던 터에, 26일에야 휴가 사진을 크렘린 홈페이지에 올렸다. 현지 언론들은 2분20초짜리 비디오 영상도 소개했다. 9월 17~19일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나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자, 휴가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렘린, 시베리아에서 쇼이구 장관과 함께 보낸 푸틴 대통령 휴가 사진 공개/얀덱스 캡처

휴가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타이가 지대에서 트래킹을 즐기면서 야영하고, 낚시와 버섯 따기, 마랄(시베리아의 큰 사슴) 구경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담겼다. 그는 망원경으로 마랄을 지켜보면서 "저렇게 큰 마랄을 본 적이 없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푸틴 대통령의 시베리아 트래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트래킹을 즐기는 편이다. 2019년 10월과 지난 3월에도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장관과 타이가 지역을 찾았다. 인터넷에는 푸틴 대통령이 즐긴 다양한 야영생활의 사진들을 찾을 수 있다. 

트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3월 '아르구멘티 이 팍티'(논증과 사실)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취미로 독서를 꼽으면서 야외생활을 좋아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이 주로 역사 문헌과 회고록 등을 즐겨 읽는다"며 독서가 그의 취미라고 소개했다. 또 "신문을 자주 읽고, 독일과 영어 TV 방송을 보고, 일주일에 몇 번씩 영어 공부도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는 삼보(러시아 격투기)와 수영, 하키를 즐기고, 야외 활동을 좋아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타이가 휴가'를 크렘린(www.kremlin.ru) 공개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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