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투자에 앞장서는 HSBC은행
러시아 투자에 앞장서는 HSBC은행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0.08.02 0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권 은행 HSBC가 러시아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HSBC는 최근 운용 중인 브릭스 펀드 가운데 러시아 투자비중은 30%로 올리고 인도는 20%로 낮췄다. 계속되는 금리인상으로 긴축 정책을 펴고 있는 인도보다는 정치적 이슈와 불안한 금융시장으로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러시아가 더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HSBC측은 "러시아 주식은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디스카운트를 받아왔지만 괴리율이 너무 커졌다"며 "러시아의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1%에 불과하고 모기지 부채도 4%를 밑돈다는 점도 재정적자 리스크가 큰 요즘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로 터키(7.2배), 폴란드(9.6배), 중국(10배), 인도(11.7배), 보다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 증시 RTS지수는 현재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선진 유럽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타격을 받았다.

HSBC는 러시아 증시에서 식료품 유통업체 매그니트(Magnit)와 볼가(Volga), 식료품 가공업체 처키조보(Cherkizovo) 등을 최고 선호업종으로 꼽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