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사관에 총탄 배달? 그래도 러시아는 쿠릴열도는 우리땅..
러 대사관에 총탄 배달? 그래도 러시아는 쿠릴열도는 우리땅..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2.09 0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릴열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총탄이 배달됐다. 러시아 대사관으로 전달된 우편물에는 화약이 들어 있지 않은 7㎝짜리 소총탄과 함께 ‘북방영토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는 메모가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리호디코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외교 수석)은 간 총리 발언과 관련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은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며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호디코 보좌관은 "쿠릴 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주권은 오늘도 내일도 어떠한 재검토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즉각 반발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는 연례적으로 치러지는 일본의 '북방영토의 날' 행사가 이번에는 아주 도발적이고 반(反) 러시아적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음에 주목한다"며 "도쿄 집회에서 나온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의 쿠릴열도 방문에 대한 외교적으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발언들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는 일본 지도부의 러시아에 대한 용납될 수 없는 발언에 강하게 항의하며 영토 문제 제기를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함과 동시에 일본 극단주의자들의 도발적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