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우에도 버젓히 범죄가 이뤄지고 있었다
엠게우에도 버젓히 범죄가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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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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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최대 명문인 모스크바대(엠게우) 재학생들의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엠게우 재학생 3명이 방을 빌린 뒤 주문한 휴대폰을 가져온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다 미수로 그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엔 히로뽕을 제작해 유통시켜온 학생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일간 모스크바 타임스는 23일 엠게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메탐페타민'이라는 각성제를 제조해 판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20여년의 형을 살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근 이 대학 화학부 실험실에서 메탐페타민이 몰래 제조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실험실을 급습해 10여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실험용 목적으로 원료를 구입한뒤 메탐페타민을 만들었으며 체포 현장에서 메탐페타민 50그램을 압수했다.

모스크바시 경찰청의 대변인인 마리야 루첸코는 "그들은 50그램 이외에도 더많은 분량을 만들어 팔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히로뽕이 부유한 모스크바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지난 6개월동안 탐문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21일 이들중 3명에 대해 불법 물질 제조와 유통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기소되면 20년의 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졸업생 가운데 한명은 엠게우 화학부를 올해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으로 경찰은 그가 쉽게 돈을 벌려는 유혹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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