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콘 전시회 '어둠을 밝히는 빛', 25일부터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러시아 이콘 전시회 '어둠을 밝히는 빛', 25일부터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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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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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이콘(Icon): 어둠을 밝히는 빛' 전시회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에서 열린다. 특색있는 러시아 이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대규모 러시아 이콘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방정교회(그리스정교회, 러시아정교회) 특유의 성물인 이콘은 그리스도와 성모, 성인 등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그들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그림이나 조각을 말한다. 통상 성인과 역사, 성소 등 3가지 주제로 분류된다. 이콘이라는 말은 '상'(像)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이콘(eikon)에서 유래됐다. 

러시아 이콘의 역사는 고대 키예프 공국의 블라디미르 대공이 998년 비잔틴 제국으로부터 동방정교회를 국교로 받아들이며 시작됐다. 15세기 이후 러시아정교회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각 지역별로 고유한 양식이 창안되고 발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19세기 러시아 국보급 유물 80점을 선보인다. 회화 57점, 조각 9점, 성물 14점이다. 

삼위일체 이콘/사진출처:위키피디아

원종현 관장은 "이번 전시는 11세기 동서 대분열과 종교개혁으로 로마가톨릭에서 분리된 동방정교회를 소개하는 전시"라며 "서방 교회와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러시아 이콘을 통해 초기 교회의 전통을 확인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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