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유니폼도 '적백청' 3색의 도쿄올림픽과 흡사할 듯
러시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유니폼도 '적백청' 3색의 도쿄올림픽과 흡사할 듯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1.18 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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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IOC로부터 유니폼 승인받아 - 러시아 브랜드 '자스포츠'가 디자인, 내달 공개

조직적인 도핑 조작 혐의로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를 받은 러시아는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지난 7월 개막한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국기를 이루는 3색(빨강, 하양, 파랑)으로 디자인된 유니폼을 입는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위원장은 15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착용할 러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에 대해 1주일 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며 "도쿄올림픽에서와 비슷하게 ROC 엠블럼이 들어가고, 러시아 국기의 빨강 하양 파랑 색이 들어간 유니폼을 베이징에서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러시아 대표단 유니폼 동의/타스통신 웹페이지 캡처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을 맡은 러시아 자스포츠(Zasport)측은 내달 10일 VTB-Arena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자스포츠의 아나스타시아 자도리나 대표는 "러시아는 ROC 이름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때문에 IOC의 모든 요구 사항을 고려해 유니폼을 디자인했다"며 "내달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갖고, 내년 1월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러시아 동계올림픽 대표단 유니폼 제작을 맡은 자스포츠 자도리나 대표. 3색으로 디자인한 체육복을 입었다/사진출처:인스타그램 @Zasport
도쿄올림픽에서 싱크로나이징 듀엣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들/사진출처:ROC 텔레그램 
도쿄올림픽 대표단의 모스크바 귀국 모습/사진출처:자스포츠 인스타그램 @Zasport

러시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불거진 조직적인 도핑 혐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IOC의 제재를 받아 '러시아' 이름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라는 이름으로, 도쿄올림픽에는 ROC의 이름으로 참가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라는 국명과 삼색기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삼색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우니폼을 입는 것만으로도 국가 정체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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