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국제삼보연맹(FIAS) 집행위원회에 - 삼보 국제화에 앞장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국제삼보연맹(FIAS) 집행위원회에 - 삼보 국제화에 앞장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1.1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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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이 국제삼보연맹(FIAS)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대한삼보연맹은 16일 "문 회장이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33회 FIAS 총회에서 75%의 지지를 받아 집행위원에 뽑혔다"고 밝혔다. 

삼보는 우리의 태권도와는 다른, 유도나 레슬링과 유사한 무술이다. 러시아의 전통 무술로 푸틴 대통령이 FIAS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문성천 회장/사진출처:대한삼보연맹

삼보를 러시아(소련) 밖으로 널리 알린 무술인으로는 최근 미국 무술협회의 벨라토르가 마련한 '은퇴투어' 2번째 경기에서 화끈한 1라운드 KO승을 거둔 '종합격투기의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5)가 첫 손에 꼽힌다. '삼보' 챔피언 출신인 표도르는 세계종합격투기연합 헤비급 챔피언(2008년 등 4차례),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2003년), 링스 무제한급 챔피언(2002년 등 2차례) 등을 거쳐 '벨라토르'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삼보 러시아 챔피언 9번에 세계챔피언 자리에도 4차례나 올랐다. 

문 회장의 집행위원 선출은, 대한삼보연맹을 이끄는 문 회장의 지도력과 삼보 세계화를 향한 의지및 실행 능력, FIAS 지휘부의 기대 등이 두루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임 회장인 문종금 동북아시아연맹 회장이 그동안 닦아놓은 업적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회장은 지난 2003년 삼보를 국내에 소개했으며, 현재는 전국 10개 지부에 2,000여 명의 선수가 등록돼 있을 정도다. 또 2019년에는 세계삼보선수권 대회를 한국(청주)에 유치하기도 했다.

삼보 경기 장면/사진출처:러시아 삼보협회 sambo.ru
삼보 챔피언 출신의 '격투기 황제' 표도르. 전성기 시절 경기 모습/홈페이지 캡처 

FIAS는 지난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회원 승인을 받아 2028년 LA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그 과정에서 집행위원으로 당선된 문 회장의 역할이 기대된다. 

FIAS 집행위원은 6명의 당연직 위원(FIAS 회장, 각 대륙연맹 회장 4명, 선수위원회 의장) 외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9명 위원과 여성위원 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문 회장은 2022부터 임기(4년)를 정식 시작한다. 다만 이번에 선출된 집행위원도 FIAS의 최고의결기구인 총회 등에 참석할 자격을 얻는다고 한다. 

문 회장은 "한국 삼보가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FIAS 집행위원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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