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모스크바에 '12월 폭설'이 내렸다. 지난 1일에 이어 두번째. 일부 지역의 강설량이 12㎜를 넘어 하루 내린 강설량으로는 1949년(12.7㎜) 이후 72년만의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눈은 21㎝나 쌓였다
눈이 내린 양은 보통 강설량과 적설량으로 측정한다. 강설량은 눈을 녹여 물로 환산한 양, 적설량은 쌓인 눈의 깊이를 말한다. 그래서 강설량은 ㎜로, 적설량은 cm로 표시한다.
모스크바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투시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현지 시각 밤 9시 현재 12㎜ 이상의 눈이 쏟아졌다. 쌓인 눈도 무려 21㎝나 됐다. 모스크바의 12월 평균 적설량은 9㎝다.
다행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눈이 도로에 얼어붙지는 않았다. 모스크바 시당국의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내린 눈의 양에 비하면 시민들이 그다지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내년 3월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모스크바의 긴 겨울 모습을 이날 눈 풍경으로 미리 들여다보자 현지 TV채널의 동영상을 캡처하고 모스크바 시 홈페이지(mos.ru)에서 가져온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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