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레핀 미술대학' 첫 유학생 고 '만곡 임장수' 화백의 미술상이 생겼다
러시아 '레핀 미술대학' 첫 유학생 고 '만곡 임장수' 화백의 미술상이 생겼다
  • 바이러시아
  • buyrussia21@buyrussia21.com
  • 승인 2021.12.12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러시아 수교와 함께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최고의 미술전문대학 '레핀 미술아카데미(대학)'에 유학한 고 ‘만곡' 임장수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상이 제정돼 올해 처음으로 시상됐다. 

한국미술협회는 지난 5일 열린 ‘2021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에 △대상 △공로상 △원로작가상 △미술문화공로상 △정예작가상 등 기존의 5개 수상 부문외에 올해부터 ‘만곡 임장수상’을 추가 제정, 시상했다. '만곡 임장수상'은 생전에 청년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격려하고 미술계 저변 확대에 힘썼던 고인의 뜻을 담아 '올해의 청년작가'에게 수여됐다. 

사진출처: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미술 축제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고 임장수 화백은 잊혀가는 한국의 정취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다. 직접 찾아다니며 우리나라 사계를 담은 그의 풍경화는 ‘철저한 사생의 바탕 위에 자신의 감성을 녹였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출처:한국미술협회

1941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그는 서라벌고, 서라벌예대를 졸업하고 만학으로 90년대 레핀 미술대으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에도 우리나라 자연과 모든 삶의 현장을 모티브로 삼아 작품활동에 정진했으며, 정확한 피사체의 묘사를 위해 평생 데생과 크로키에 힘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살아있는 선으로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전통을 화폭에 담은 드로잉 화보집 '만곡 임장수가 연필로 그린 한국의 미'를 발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