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역시 춥다. 가끔 서울과 비슷한 기온을 기록하는 모스크바의 날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모스크바는 추위가 매서운 러시아다. 12월 중순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22일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1967년 이후 54년 만에 12월 22일 날씨로는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모스크바 베덴하(VDNKh) 관측소에서는 기온이 섭씨 영하 22.2도까지 떨어졌다니 온몸이 으시시하다. 모스크바 외곽 지역의 기온은 아예 영하 29도 가까이 떨어졌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는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추위는 곧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에는 영하 10~12도 안팎으로 오를 것이라고 한다.
내년 1월에는 모스크바의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에서 1~2월에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씨가 통상 2주 가까이 된다.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북동부 야쿠티야 공화국에선 이날 많은 지역의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영하 20도로 떨어진 모스크바의 일상을 현지 TV채널 러시아-1, 모스크바 24, NTV, OSN.ru의 영상 캡처 사진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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